로드리게스 대사, ‘커피 공정무역 인증이 끼치는 사회적 영향..200년 국가 코스타리카 사례’ 강연

▲ 로드리게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강연 사진 / 사진=양천구청
▲로드리게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강연 사진 / 사진=양천구청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1월 9일 오전 구청 3층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사모라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이하 로드리게스 대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로드리게스 대사는 이날 ‘커피 공정무역 인증이 끼치는 사회적 영향 : 200년 국가 코스타리카의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양천구는 올해 4월 서울특별시 자치구 중 최초로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번 강연은 공정무역 지역활동가 양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내 공정무역위원회 · 공정무역 활동가 등 관련 인사 30여 명을 초청하여 함께했다.

‘중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코스타리카는 기후변화대응·사회적 경제 분야의 선도 국가이자, 세계 최초 탄소중립 커피 수출국으로써 활성화된 지역협동조합, 연대조합 등을 통해 커피를 생산할 만큼 공정무역을 활발히 추진 중인 국가이기도 하다.

로드리게스 대사는 코스타리카의 국가적 정체성을 규정해온 역사적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지역 개발 ▲성 평등 ▲청년의 사회활동 및 노동활동 참여 ▲환경보호 등을 언급하며 사회적 경제 영역의 공공원칙을 제시했다.

로드리게스 대사는 “공정무역의 목적과 원칙은 사회적 경제의 근본적인 원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회적 경제와 연대를 위한 공정무역의 공공정책은 소규모 커피생산 공동체 및 협동조합 시스템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환경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민주 시민의 참여와 사회적 정의(justice)의 기준을 독려하는 부와 번영의 모범적인 비지니즈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공정무역을 통해 사회적 경제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코스타리카의 모범 사례를 공유해주신 로드리게스 대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불공정을 극복함으로써 상생과 포용적 성장이 이뤄지는 공정무역도시 양천구를 만들고, 더불어 자매도시인 코스타리카 그레시아시와 상호 발전의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는 올해 6월 코스타리카 그레시아시와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협력을 위한 폭넓은 의견을 교류해오고 있다.

[양천구=양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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