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지역인재 도입 위해 노력해야"

이혁제 전남도의원(목포4)
이혁제 전남도의원(목포4)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목포4)은 지난 10일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 이하 켄택)의 지역인재전형 도입을 위한 전남도청과 전남교육청의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이혁제 의원은 도청 한국에너지공과대 지원과장을 교육청 행정감사장에 출석 요구해 켄택의 지역인재전형 도입을 위한 전남도청의 진행과정에 대해 질의했다.

이혁제 의원은 “도청에는 에너지공과대 지원과가 있고 15명의 직원이 켄택이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 도에서는 매년 100억 씩 총 1,000억을 향후 지원할 예정이다”며 “그런데도 켄택은 올해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 도입을 하지 않았고 내년 입시요강에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도 공직자 사이에서도 켄택에 지역인재전형을 도입하면 지역대학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인재 전형을 도입한다고 대학발전이 더딜 수 있다는 생각은 지역인재전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대학으로의 육성은 대학관계자나 중앙부처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전남의 모든 공직자나 지방정치인들은 오직 100% 전남도민과 학생을 위한 자세로 전남 학부모의 마음을 대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혁제 의원은 또 “우리 호남인은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늘 자랑스러워하고 국가적인 목표 앞에선 늘 양보하고 희생했다”며 “최근 COP28을 국가이익을 위해 UAE에 양보하고도 정부의 결정에 적극적인 항의조차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남 공직자만이라도 전남만 생각해야한다”며 “켄택의 탄생은 전남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전남이 없으면 켄택도 없었다. ‘약무전남 시무켄택’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석웅 교육감은 “울산과기원도 지역인재전형을 도입하고 있다.” 며 “교육청 차원에서 수차례 켄택에 지역인재전형 도입을 요청했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상용 에너지공과대 지원과장은 “지역인재전형 도입에 도청도 같은 생각이다.” 며 “올해 도입은 야당의 반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되었지만, 내년도에는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혁제 의원은 지난 4월 도정질문에서 지역우수인재 유출을 우려하며 도청과 교육청에 켄택의 지역인재 전형 도입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었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