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를 내세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2021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의 7개 상을 휩쓸었다고 15일 밝혔다.

뉴스위크는 총 150개의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과 제원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시험을 실시해 점수를 매겼다. 성능과 핸들링, 제동, 기술력, 적재능력, 좌석, 가격 등 7개 부문이 평가됐다.

먼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V70과 G90이 각각 '최고의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최고의 럭셔리카' 부문을 수상했다.

GV70은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이, G90은 부드러운 주행 감각과 가격 대비 높은 사양 적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모든 모델이 경쟁사보다 높은 성능의 사양을 제공하고, 오랜 보증기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최고의 가성비 브랜드'로 선정됐다.

또 싼타크루즈는 넓은 공간과 SUV에 가까운 편의성으로 '최고의 소형 트럭'으로 뽑혔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로 '최고의 소형차' 부문을 수상했다.

기아도 카니발과 K5로 각각 '최고의 미니밴', '최고의 중형차'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카니발은 미니밴이지만 초대형 SUV에 가까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무거운 짐을 싣고도 주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동력 성능을 인정받았다.

K5는 프리미엄 자동차에 가까운 인테리어와 강력한 제동력 등이 수상 이유였다.

현대차그룹은 어워즈의 7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자동차 그룹 기준으로는 최다 수상을 했다. 스텔란티스 산하 지프가 4개 부문을 수상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전 세계를 덮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1만 4128대를 판매해 다른 업체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리키 라오 현대차 북미법인 제품기획담당 임원은 "현대차가 누구나 탐내는 상을 받게 된 것은 고객들이 우리 차를 타면서 얻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기아가 다른 두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은 기아의 모든 라인업이 업계를 선도하는 품질과 디자인을 갖췄다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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