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근 한국사법연수원 이사장이 소장해 보관…1887년 제작 추정

▲우리나라에 들어온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아노, 미국 Sohmer&Co. 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회사 설립 연도와 시리얼 넘버 등을 고려할 때 188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인천 중구청)
▲우리나라에 들어온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아노, 미국 Sohmer&Co. 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회사 설립 연도와 시리얼 넘버 등을 고려할 때 188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인천 중구청)

우리나라에 들어온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아노가 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에 기증됐다. 이로써 인천 중구에서 한국 최초(最初), 인천 최고(最古) 근대문화유산을 하나 더 볼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이영근 한국사법교육원 이사장이 소장하고 있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피아노를 기증받아 지난 19일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수여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피아노는 민주운동 지도자이자 교육자인 고 소정(小丁) 이문영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작고 이후 이영근 한국사법교육원 이사장이 보관해오던 것이다.

미국 Sohmer&Co. 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회사 설립 연도와 시리얼 넘버 등을 고려할 때 188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로 지정된 배재학당 피아노(1911년 제작)보다 20여 년 전 앞선 것이다.

기증받은 피아노는 기증자의 뜻에 따라 대불호텔전시관에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되며, 앞으로 영구보존해 전시‧연구‧교육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귀중한 자료를 무상으로 기증해 주신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해주신 자료의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해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