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생산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5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이 늘면서 현대차 전기차 돌풍을 이끌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오닉5는 8750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5의 월간 생산량이 9000대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들면 바로 팔리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출시된 뒤 지금까지 누적 생산량은 약 4만7000대, 이달 안에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는 해외 수요가 많았다. 지난달 아이오닉5 수출량은 4967대로 국내 판매량을 웃돌았다. 특히, 유럽으로의 수출이 3262대로 가장 많았다. 앞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오닉5가 세계 시장에도 인기를 끌면서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는 총 1만869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늘었다. 

전기차 판매가 1만42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 늘었으며, PHEV(4451대)와 수소차(1010대)는 각각 310%,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전체 판매량은 21% 감소했다. 자동차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 감염증 재확산 탓이다. 친환경 자동차가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올랐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 현대차의 친환경 자동차 판매는 12만9287대로 한 해 전보다 38%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차가 9만4942대로 가장 많았다. PHEV와 수소차는 각각 3만4345대, 8286대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