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보이스피싱 실사례서 확보한 최신 범죄 분석 데이터 제공
삼성전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AI 기반 보안 기술 개발 협력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왼쪽)과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통신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왼쪽)과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통신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경찰청과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 피싱 등 사회적 이슈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과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통신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한 협약식이 진행됐다.

보이스 피싱 범행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국민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2021'에서 이범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경정이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해 작년 기준 한해 피해액이 7000억원이 넘은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책 마련을 하고자 경찰청과 삼성전자가 보이스 피싱 방지를 위한 기술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찰청은 실제 보이스 피싱 사례에서 확보한 최신 범죄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 피싱 탐지 등의 보안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손잡은 '민관협업 과학치안'의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협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민관협업 과학치안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청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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