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막차 분양 9,000여실 '분양 박차'

정부가 가계부채관리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강화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12월 전국에서 6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30일 청약홈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0일 현재 12월 분양 예정인 전국의 아파트 단지가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와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등 전국 23개 단지에 달한다.

12월 공급 아파트는 이들 단지를 포함해, 분양만 6만2129가구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3만6851가구)보다 68.59%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지방중소도시 2만9325가구 ▲수도권 2만4579가구 ▲지방광역시 822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12월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재개발과 인천 검단, 하남 교산, 성남 대장 등 택지지구에서 분양을, 지방은 신경주역세권, 부산 온천동 재개발, 포항 펜타시티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은 경북 경주시에 들어서는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의 총 1490가구(B4블록 1100가구, B5블록 390가구) 규모다. 내부는 수납공간을 극대화 했으며 클린현관, 확대형 주방창, 알파룸, 파티룸 등의 설계가 적용된다. 또 단지는 KTX신경주역 인근이다. 

검단신도시에는 2개 단지가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검단 1차' 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1㎡의 중대형 위주로 총 1425가구 규모다. AA6블록에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로 총 822가구가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12월 포항시 북구 환호동 일대에 '포항 환호공원 공동주택(가칭)' 3116가구를 공급하고, 같은 달 봉천4-1-2구역을 재개발한 '봉천 힐스테이트(가칭)' 총 997가구 중 112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1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47㎡의 총 4043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의 233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오피스텔도 내년 DSR규제 강화를 피하기 위해 연내 쏟아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1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9,030실이다. 지난해 12월(3,195실)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2017년 12월에 9,665실이 분양된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이 13개 단지 6,229실로 전체의 약 69%가 몰렸다. 5대 광역시에서는 7개 단지 2,200실, 지방에서는 2개 단지 601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입주자모집공고 분양 현장은 강화 DSR 규제에 적용받지 않는다"면서 "내년 분양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분양을 앞당기려는 현장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0일 현재 청약홈에 분양에 나선 전국의 분양사업장은 다음과 같다. 

내년 1월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12월 중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거 막차 분양에 나선다. 이미지는 청약홈에 분양에 나선 전국 23개 단지의 주요 일정.
내년 1월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12월 중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거 막차 분양에 나선다. 이미지는 청약홈에 분양에 나선 전국 23개 단지의 주요 일정.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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