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내달 6일까지 한국 50개 화장품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K뷰티 전시회가 진행된다. 사진은 전시회 전경.(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제공)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2018년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은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날 기준으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2018년 1052억 달러를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연간 중소기업 수출액은 2018년(1052억 달러), 2019년(1009억 달러), 2020년(1007억 달러) 등으로 10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해는 이달 29일까지 누적 수출액이 이미 1052억 달러를 웃돌아 직전 연간 최대치를 넘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8.2% 수준이다.

1∼10월 누적 기준으로 중소기업 수출액을 보면 2010년 752억 달러에서 올해 953억 달러로 11년 만에 26.7%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 수는 7만4851개사에서 8만7019개사로 16.3% 증가했다.

수출액이 100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수도 1834개사로 2010년 10월(1378개사) 대비 33.1%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수출액도 같은 기간 375억 달러에서 499억 달러로 33.1% 늘었다.

올해 10월 기준 수출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은 90497개사(192억 달러), 소상공인은 2만5220개사(90억3000만 달러), 창업기업은 2만4387개사(180억 달러) 등이다.

품목별로 올해 1∼10월까지 수출액을 보면 플라스틱제품이 47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장품이 43억90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은 한류열풍, K뷰티 인기에 힘입어 2010년 1∼10월 3억2000만 달러(62위)에서 11년 만에 14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액은 같은 기간 8억8000만 달러(30위)에서 올해 33억 달러(5위)로, 의약품 수출액은 6억7000만 달러(43위)에서 올해 28억2000만 달러(6위)로 각각 4배가량 늘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라 장비 수요가 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 가공품 수출액(15억 달러)도 2010년(5억7000만 달러)보다 161% 늘어났다.

자동차 수출액은 중고차 중심으로 2010년 12억7000만 달러에서 올해 21억3000만 달러로 68% 증가했다. 이중 전기차 수출액이 2017년 97만 달러에서 올해 20232만달러로 늘었다.

올해 기준 중소기업 수출 대상국은 1위 중국(20%), 2위 미국(12%), 3위 베트남(9%), 4위 일본(8%), 5위 홍콩(3%), 6위 대만(3%), 7위 독일(3%), 8위 인도(2%), 9위 인도네시아(2%), 10위 러시아(2%) 등이다. 독일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부터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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