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서비스 기술경진대회에 참여한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제26회 서비스 기술경진대회에 참여한 서비스 엔지니어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가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제26회 서비스 기술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서비스 기술경진대회는 제품을 수리하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서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겨루는 장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986년 업계 최초로 대회를 열고 서비스 기술역량 향상과 우수 인재 육성에 나서왔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는 전국 300여 서비스센터에서 추천받은 서비스 엔지니어 약 1200여 명 중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10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본선은 '수리기술 경진'과 '서비스 혁신사례 발표' 2개 분야로 나뉘며 총 9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수리기술 경진은 5종목으로 구성됐다. 고객이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휴대폰 등을 얼마나 신속·정확하게 수리하는지 평가하는 부문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제품 간 융·복합이 발달하면서 여러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수리 엔지니어가 다수의 제품을 동시에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멀티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서비스 혁신사례 발표는 수리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장비나 기술 등을 연구해 발표하는 부문으로, 4종목이 구성됐다. 대회에서 채택된 사례는 실제 서비스 현장에 적용돼 수리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종목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 18명에게는 금상, 은상, 동상이 차등 시상되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참가자 5명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협회장상이 추가 수여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대회와 더불어 임직원에게 기술 발전 방향과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한 전시관도 열었다. 전시관에는 임직원이 개발한 수리용 장비와 함께 웨어러블 로봇, 증강현실(AR) 등 스마트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도 선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요 행사는 온라인으로 중계하며 사이버 전시관도 운영한다. 임직원과 내방객이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대회에 참관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제품이 지속 발전함에 따라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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