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입 브랜드 제품은 국내 최저가 보다 해외 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라코스테, 메종키츠네, 아미, 스톤아일랜드 등 4개 브랜드의 8개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이들 제품의 국내 공식 온라인몰과 해외 쇼핑몰 판매 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현지 배송료와 국제배송료, 관·부가세 등을 모두 더해도 해외직구 평균 가격이 국내 구매가보다 7.7∼18.3%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코스테는 할인 기간 해외 공식몰에서 제공되는 할인 코드를 적용하면 국내 가격보다 최대 28.9% 저렴했다. 특히 할인 전 가격을 비교해도 해외직구가 11.1% 쌌다.

메종키츠네와 아미는 매치스패션이나 파페치 등 해외 쇼핑몰에서 직배송으로 구매할 때 가격이 국내보다 최대 11.7% 저렴했다.

스톤아일랜드는 면세 한도를 초과하는 제품이라도 해외 공식몰에서 직배송 받을 때가 국내가보다 7.7% 저렴했고 면세 한도 이내 제품은 배송대행지를 거치면 11.5% 쌌다.

국내에서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동일했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사이즈별로 가격 차가 벌어졌다.

소비자원은 다만 해당 조사는 최적 조건을 비교한 것으로 관·부가세 등 구매 조건이 달라지면 해외직구 가격이 더 비쌀 수도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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