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에 지을 예정인 ABS(고부가합성수지) 컴파운드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LG화학이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에 지을 예정인 ABS(고부가합성수지) 컴파운드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LG화학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짓는 ABS(고부가합성수지) 컴파운드 공장과 테크센터를 위한 주 당국의 인센티브를 확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미국 법인은 최근 오하이오주 라벤나에 ABS 공장과 기술 지원 시설인 테크센터 건설 관련, 오하이오주 세엑공제당국(Tax Credit Authority)으로부터 8년간 54만달러(약 6억3800만원)의 세액을 공제받기로 했다. 별도로 라벤나 시 당국이 15년간 세금을 면제해준다.  

ABS는 장난감과 가전제품부터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복합 재료다. LG화학이 세계 ABS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LG화학은 오는 2023년까지 연산 3만t 규모의 ABS 공장과 테크센터 건설을 완료하고 2025년 말까지 약 72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LG화학의 새로운 ABS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부품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 공장이 인근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얼티엄셀즈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ABS 공장이 있는 라벤나는 얼티엄셀즈 공장이 있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오하이오주 ABS 공장은 북미 지역 자동차 부품과 건자재 시장을 넓히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은 매우 작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GM과 각각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투자해 로즈타운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2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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