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선언
시민주도형 에너지전환 생태계 조성…마을 단위 실천운동 추진
에너지 전환마을 대표 ‘우리동네 그린리더’ 전국 최초 선정

광주광역시 풍암 에너지 전환마을 현장 방문한 행정안전부 관계자(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풍암 에너지 전환마을 현장 방문한 행정안전부 관계자(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행정안전부가 탄소중립 주간을 맞아 발표한 탄소중립 실천 선도 지자체 3곳 중 1곳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행안부는 탄소중립 실천 우수 지자체로 22곳을 선정했으며, 이 중 탄소중립 추진체계와 기반 등을 조성하는데 앞장선 지자체로 광주시, 서울시, 대구시를 뽑았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정부보다 5년 앞당긴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언하고 시민주도 에너지분권 기반확립과 소규모 그린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주요 핵심과제로 ▲에너지전환 시민교육 ▲에너지 전환마을 조성 ▲시민햇빛발전소 구축을 ‘시민주도형 에너지전환 선순환 생태계’의 주요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도록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주도형 에너지전환 선순환 생태계는 에너지전환 활동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교육을 통해 시민활동가를 양성하고, 활동가를 중심으로 마을단위 풀뿌리 에너지전환마을을 육성하는 한편 마을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성하는 시민햇빛발전소를 구축하여 지속가능하고 자립할 수 있는 에너지전환 생태계를 말한다.

특히 자치구별로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를 조성해 마을 단위 에너지 전환 실천운동을 추진하는 부분이 에너지전환 선순환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뽑은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선도한 ‘우리동네 그린리더’에 광주시 에너지 전환마을 중 ‘지원마을 에너지전환연대’ 차용문 대표와 ‘전환마을풍암’ 신태양 대표가 전국 4명 중 2명으로 최초 선정됐다.

우리동네 그린리더는 각 지역에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며 이웃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탄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신태양 대표는 에너지 디자인스쿨을 운영해 마을의 에너지 전환 방향을 모색하고 주민들과 함께 재생에너지 인식 제고에 노력해 왔으며, 차용문 대표는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방문 에너지진단, 청소년 햇빛 탐사대를 운영하며 마을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이번 선도 지자체 선정은 지난 10월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데 이은 쾌거다”라며 “내년에도 에너지전환 도시를 향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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