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김진옥 기자] 2012년 06월 07일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시내 거주하는 자영업자와 근로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사업(부비-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부비-론(Buvi-Loan) 4차 사업’은 시비 10억원의 규모로 6월 8일부터 시행되는데, 저소득층 자영업자 및 근로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용도별 생활자금을 1인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 4%이내, 3년 이내 상환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 5월 24일 부산 경제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서울보증보험 주식회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원대상은 과다 채무로 인하여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곤란하여 신용회복 지원 절차를 받고 있는 저소득층 영세 자영업자와 근로자 중에서 1년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부산시 거주자로, 자금 용도는 병원비, 장례비, 임차보증금 등 생활안정자금, 본인 또는 부양가족의 학자금, 고금리 사채 이용자의 차환자금, 영세자영업자의 운영자금, 시설 개·보수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금지원 신청 접수, 심사·선정, 대출 등의 절차는 신용회복위원회 부산지부(☎1600-5500)에서 담당하게 된다.

부산시의 부비-론 사업은 2006년 11월부터 추진 중인 신용회복위원회의 금융소외자 소액금융 지원제도가 자체 기금으로는 지역 내 금융소외자를 지원하는데 규모면에서 한계가 있음을 감안하여, 2009년부터 시비를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제도권 금융기관의 이용이 어려운 금융소외 계층이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고금리 사금융을 이용함으로써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을 막고,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재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저소득층 금융 지원을 위해 부산시에서추진 중인 햇살론 보증재원 출연,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운영 등과 함께 서민 생활안정을 위한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2009년부터 네 번째로 시행되는 부비-론 사업을 통해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자,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소외자에게 소액금융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지원함으로써 서민경제 활성화에 계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부터 부산시가 추진한 부비-론 사업으로 지금까지 2,078명이 57억원 정도를 지원받은 바 있다.

 

김진옥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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