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로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구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일부 온라인몰이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로켓배송 이용 시 식용유 구매 개수를 10개로 제한했다.
현재 쿠팡에서는 로켓배송이 가능한 올리브유 등은 많으나 식용유는 일부 지역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마트몰에서도 최근 식용유 판매가 평소보다 50%가량 늘면서 일부 제품이 한때 품절되기도 했다.
롯데마트몰 관계자는 "최근 식용유 판매가 평소보다 50% 정도 늘어나면서 김포 온라인 센터 비축분과 입고분 사이의 시점이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품절된 것일 뿐 제조업체 발주 등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몰은 1.7L(리터) 대용량 제품의 경우 하루 최대 구매량을 15개로 제한하고 있다.
SSG닷컴에서도 지난 13∼16일 사이 식용유 판매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05% 늘면서 1.8L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일시 품절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물량 부족이 아닌 소비자의 불안 심리로 인해 식용유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용유 제조업체도 공급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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