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어버이상 및 4·3장학생 시상식 개최
제주4·3평화재단 5월 28일 4·3평화기념관에서 진행
4‧3의 아픔 극복, 지역사회 모범 어르신 30명 선정

어버이상 상패 (사진=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어버이상 상패 (사진= 제주4‧3평화재단 제공)

4‧3의 아픔과 고통의 세월을 이겨내고 오늘의 제주를 일궈내신 어르신 30명에게 4‧3어버이상이 수여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오는 5월 28일(토) 오전 11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2022 제주4‧3어버이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재단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개월 동안 4‧3희생자유족회, 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 등 관련기관‧단체의 추천을 받고, 공적심사를 거쳐 최근 총 3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모두 85세 이상 고령의 생존희생자 및 유족으로 그 중 4‧3희생자의 배우자가 5명, 생존수형인 1명, 후유장애인은 4명이다.

최고령 수상자는 105세 오기생 할머니(제주 아라)로, 올해 수상자 중 100세 이상 어르신은 총 4명이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4‧3의 고난을 극복해 온 4‧3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4‧3어버이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20,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상식을 개최하지 못하고, 수상자의 자택을 방문해 상패와 꽃다발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시상식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4‧3장학사업위원회 심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4‧3희생자‧유족 후손들을 제8회 제주4‧3장학생으로 대학생 10명, 고등학생 12명 등 모두 22명을 선발했다.

올해 장학생 21명에게는 4‧3유족장학기금에서 장학금(대학생 20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이 지급되며 강민선 학생(제주대)은 지난 2016년 4‧3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한 박창욱 4‧3중앙위원의 ‘덕산(德山) 박창욱 장학금’을 받는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28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제주=  차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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