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 후 여론조사 결과
20대 남성 37.7% '국민의힘' 지지..20대 여성 '민주당' 지지 절반 수준   
민선8기 최우선 과제 '청렴'..'부패 척결', '재정 확충' 요구  

광주시민 성별, 연령별 광역단체장 정당 후보 투표율(자료=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광주시민 성별, 연령별 광역단체장 정당 후보 투표율(자료=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청년층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아쉽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청년들의 민주당 지지율 또한 기대 수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선거 직후인 2~4일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방자치 및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지난 지방선서에서 투표 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68%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72.8%), 40대(61.9%), 30대(63.4%), 18세~29세(55.7%) 순이었다. 집계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연령이 낮을수록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광주에서도 청년층의 정치 외면과 무관심 현상은 예외가 아님을 체감하는 대목이다. 

주목할 부분은 청년층의 민주당 지지율 또한 예전같지 않다는 점이다. 정당 지지별 구분으로 광역단체장 득표율에서 광주지역 만19~29세 남성의 국민의힘 투표율은 37.7%였다. 20대 여성의 민주당 투표율 또한 56.7%로 절반을 조금 넘기는 데 그쳤다. 청년층 지지율 확보를 위한 민주당의 묘수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자치를 위한 지방의원의 역할' 여론조사 결과(자료=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자치를 위한 지방의원의 역할' 여론조사 결과(자료=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한편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지방의원의 가장 큰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부정부패 척결'(26.2%)과 '재정 확충 및 건전성 강화'(2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방의원 활동에 대한 시민 인지도 조사에서는 '알고 있다'는 답변이 30.1%에 불과했다. 이처럼 인식이 낮은 이유로는 '의정활동에 대한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가 27.4%,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 관심이 낮아서'가 24.4%였다.  

지방의회 의원들에 바라는 의정활동 개선 사항으로는 '부정부패 및 도덕성 부족'이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정활동 평가·확인이 어려움'(21.5%), '전문성 부족'(17.1%) 순이었다.  

지방의회 의원 자질에 대해서는 '활동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18.1%)을 가장 크게 요구했다. 이어 '도덕성'(17.5%), '지역 활동 경험 및 이해도'(13.7%)가 뒤를 이었다. 

시당은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를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당선인들과 공유하며 청렴하고 유능한 지방의원으로서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