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필리핀 정부가 약 13조원을 들여 추진하는 생글리포인트 국제공항 프로젝트 수주를 가시화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유쳉코 그룹의 지주회사인 하우스 오브 인베스트먼츠는 이날 생글리포인트 공항 확장 공사에 참여하는 것을 최종승인했다. 

삼성물산은 필리핀 유쳉코그룹과 매크로아시아, 독일 뮌헨공항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필리핀 당국에 카비테주(州) 생글리포인트 국제공항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 및 유지보수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컨소시엄은 우선 순위 운영자로 인증되었고, 스위스 챌린지 방식으로 입찰 한 후 올해 내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위스 첼린지는 원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하면 정부가 이를 공지하고 일정기간 동안 타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비교 선정하는 방식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국내외 다수의 공항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공사의 대표주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확장공사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행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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