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국힘 37.3% vs 민주당 35.8%..양당 격차 근접
취임 100일이 코앞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긍정평가가 일단 내림세를 멈췄지만 30%대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물었더니 ‘부정’이 68.6%, '긍정'이 29.7%였다.
2주 전보다 부정평가는 1.2% 포인트(p) 오른 반면 긍정평가는 거의 같았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3.5%나 되면서 부정평가는 70%에 근접했다.
부정평가는 전국 모든 연령, 남녀, 소득 등에서 불문하고 종전 긍정평가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구·경북마저 67.0%나 되는 등 서울 62.8%, 경기·인천 69.7%, 대전·세종·충청 66.4%, 광주·전라 86.5%, 부산·울산·경남 65.1%, 강원·제주 65.7%로 모든 지역에서 높았다.
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부정평가는 70%대였다. 20대는 73.4%, 30대 72.1%, 40대 76.5%, 50대 75.5%였다. 윤 대통령의 강력 지지층이던 60대 이상은 54.6%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계층별로는 상층 71.7%, 중상층 71.4%, 중층 70.5%, 하층 72.3% 등 부정평가가 대부분 70%대였지만 중하층(65.1%)이라고 응답한 계층만 60%대였다.
긍정평가는 오직 국민의힘 지지층(59.7%)에서만 높았다. 하지만 부정평가도 39.1%로 만만치 않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3%로 지난 조사 때보다 2.0%p 내렸고, 더불어민주당은 0.2%p 미세하게 올라 35.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1.5%p로 근접했다. 또 정의당은 2.5%, 기타정당 3.0%. 없음·잘모름은 21.4%였다.
국민의힘은 서울(39.8% 대 34.8%)과 대구·경북(40.6% 대 28.7%), 부산·울산·경남(49.9% 대 27.3%), 강원·제주(37.2% 대 32.6%)에서 높았고, 민주당은 경기·인천(37.4% 대 36.0%), 대전·세종·충청(34.7% 대 34.4%)에서 박빙의 우위를, 광주·전라(55.3% 대 17.5%)에서는 절대 우세를 보였다.
또 국민의힘은 50대(38.1% 대 37.9%)와 60대 이상(46.2% 대 28.9%)에서 우위를 유지한 데 반해, 민주당은 20대(36.0% 대 34.9%), 30대(41.2% 대 30.1%), 40대(40.2% 대 30.4%)에서 높았다. 남성(39.0% 대 34.0%)은 국힘이 앞섰고, 여성(37.5% 대 35.8%)은 민주당이 높았다.
소득계층별로는 부유층과 최하위층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데 반해 중간층과 중하위층은 국민의힘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조사결과 상(52.2% 대 34.7%), 중상(42.1% 대 41.1%), 하층(31.6% 대 31.3%)은 민주당이, 중(37.0% 대 34.5%), 중하층(37.7% 대 34.0%)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8월 12일(금)부터 13일(토)까지 양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20,270명, 응답률 4.9%), 표본오차는 95% ±3.1%였다. 통계보정은 2022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