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웰라이프 뉴케어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식품업계가 치열해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세부 타게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건기식 시장 중에서도 고령인구와 만성질환자 증가세에 주목해 환자식(메디푸드) 제품 출시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환자식 시장 규모는 2019년 779억원에서 지난해 1648억원으로 커졌다. 이는 국내 고령인구가 900만명을 돌파하고 만성질환자도 늘어나면서 환자식 섭취로 영양 관리를 나서는 소비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부도 환자식 시장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식약처는 2020년 ‘특수의료용도식품’을 독립된 식품으로 상향하고 하위 항목에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을 추가했다. 특정 병을 앓고 있는 소비자를 위한 환자식 제품 출시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환자식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는 대상웰라이프다. 대상웰라이프는 환자식 브랜드 '뉴케어'를 선보이이고 있다. 뉴케어는 일반적인 식사가 어렵거나 영양 보충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또 대상웰라이프는 최근 한국당뇨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당뇨병 예방 및 관리 등 정보 전달과 전문 식품과 영양 간식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동후디스도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으로 쌓아온 경험을 환자식에도 접목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특수의료용도식품 개발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도 건기식 제품을 세분화하고 있다. 다이어트 제품 팻다운을 비롯해 ▲눈건강(아이시안) ▲피부보습(이너비) ▲남성 시니어건강(전립소) 등이다.

특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식단형 식품도 출시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은 최근 암환자 건강 관리를 위한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을 출시했다. 암 수술 이후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식단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암환자 식단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단백질 유래 열량 18% 이상, 포화지방 유래 열량 7% 이하, 나트륨 135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당뇨환자식도 이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당뇨환자식을 통해 식습관 개선으로 당뇨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디자인밀 당케어식단’을 선보였고 닥터키친 등 10여 개 업체도 다양한 당뇨환자식 제품을 선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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