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Bio-Circular balanced ABS)' 제품을 출시하며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플라스틱으로, LG화학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출시 제품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ISCC PLUS(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를 획득했다. ABS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LG화학이 아시아 최초다.

특히 이번 제품은 LG화학이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 수행을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검증한 결과, 기존 생산된 ABS 보다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50 넷제로(Net Zero)'의 일환인 이번 제품은 LG화학의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LETZero(렛제로)'를 적용해 출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 업체 마텔사(社)에 최근 처음으로 공급됐다.

LG화학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제품에 친환경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라 탄소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를 출시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여 왔다.

향후에는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