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중시 사회에 대한 신선하고 돋보이는 혁신적 발상

문화 관계자들로부터 ‘인디 문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영노 전 서울대공원장이 자신의 가치관과 그 간의 자신의 삶의 소회를 담은 저서 ‘안녕 대공원 -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아방가르드 리더십’을 출간했다(도서출판 드림워커).

안 원장은 지금의 홍대 앞 인디 문화가 생기기 이전 시절, 동료들을 모아 네트워크를 짜고, 클럽 대표들을 모아 클럽연대를 제안하는 등의 활동으로 홍대의 라이브 클럽과 인디 레이블 문화를 만들어 낸 주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문화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당시로서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최초의 민간 출신 대공원장으로 취임했다. ‘문화가 풍요로운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호랑이에 의한 사육사 사망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의 ‘문화가 있는 공원’에 대한 염원은 사그라드는 듯했다.

임기를 마친 안영노 대공원장은 퇴임 이후 [동행숲(동물이 행복한 숲) 네트워크]를 발의하고 시민 단체 및 전문가들, 링커들의 모임을 통해 또 다른 ‘도시 공원’에 대한 그의 의지를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사회 속에 반영하고 있다.

이 책 <안녕 대공원>은 문화 기획자로서의 안 전 원장의 삶의 기록과 대공원 속에서 그가 자신의 인생 철학으로 반영하고자 했던 삶의 자세, 인생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발간한 사회적 가치 실현 출판법인 도서출판 드림워커는 ‘결과 중시’ 위주의 현 세상 속에서 ‘부드러운 협조와 과정’의 중요성을 부각한 안 원장의 메시지는 지극히 이례적이고 ‘아방가르드적’이라고 평하고 있다.

최초의 인디 문화를 시도한 ‘인디 문화의 아버지’, 국내 최초의 문화 기획자, 최초의 민간 출신 서울 대공원장, 국내 최대 동물 서식지 봉사 모임 ‘동행숲 네트워크’의 최초 발의자, 그를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는 참으로 많지만 조용하고 혁신적인 변화의 혜택을 당연하게 누리는 사람이 많은 데 비해 그와 그의 타이틀을 기억해 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의 저서 <안녕 대공원 -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아방가르드 리더십>은 현재 교보문고 등 서점을 통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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