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8% > 한국9% > 바른·국민 6% > 정의4%, 무당층 26% 대선 후 최대

북핵위기로 세계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둔 시점에서 취임 6개월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지지도는 73%로 고공행진을 계속하여 YS(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천6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와 동일한 73%를 기록하며 추석 연휴 이후 4주 연속 7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낮아진 18%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연령별로는 긍/부정률은 20대 91%/4%, 30대 82%/11%, 40대 78%/14%, 50대 62%/26%, 60대+ 57%/32%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지지율을 비교하면 취임직후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도입 등 일련의 대개혁을 단행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83%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문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59%, 김대중 56%, 노태우 53%, 노무현 29%, 이명박 24% 순이었다.
취임 6개월 시점 직무 긍정률이 가장 낮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지속 중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측근 불법 선거자금 논란이 있었다.

지지정당별에 있어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5%,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6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54%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48%)과 부정률(41%) 격차가 크지 않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0%)보다 부정률(58%)이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과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15%)가 주로 거론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 및 보복정치'(22%)와 '북핵·안보'(9%)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 있어서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6%, 국민의당 6%, 정의당 4%,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6%다. 이처럼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의당도 3%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포인트 늘어 대선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840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아울러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삼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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