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20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 ST 미래포럼'을 열었다. 'Aging Society 극복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로 변모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미래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의 마련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진은 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인 한문도 부동산학 박사. [사진=양용은기자]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20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 ST 미래포럼'을 열었다. 'Aging Society 극복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로 변모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미래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의 마련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진은 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인 한문도 부동산학 박사. [사진=양용은기자]

"현재 가속화 중인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의해 미래의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봅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수익성은 감소할 것이고 주거용 부동산 시장도 점진적인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이에 따라 리츠나 조각투자 등의 간접투자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외 부동산시장 전문 투자업체의 등장 및 정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트레이트뉴스 선임기자인 한문도 부동산학 박사(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Aging Society 극복방안'을 주제로 개최된 '2023 ST미래포럼'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한 박사는 현재 한국 내에서 가속화되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생산인구의 감소와 이로 인한 경제의 성장 둔화에 영향을 주며, 이는 국내 부동산시장의 하방 변화 요인이라 언급했다.

2040년 전후에 주택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바라본 한 박사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은퇴계층의 소득감소, 고령 1~2인가구 증가, 주택 매입의 핵심 연령층 감소 등의 현상을 부르며 이는 주택시장 구조의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로 인해 ▲역모기지 자산유동화 시장의 확대 ▲주택처분 추세 확산 ▲중소형 주택 수요 증가, 중대형 주택 수요 감소 ▲월세비중 증가 ▲주택경기 약화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 대해 ▲지역별 양극화 불가피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조치가 없을 경우 양극화 가속 ▲준공 30년 이내 아파트의 단점이 등장하나 고층 아파트는 재건축 불가 ▲전체 주거용 부동산 가치의 점진적 하락 불가피 ▲시세차익 소멸과 임대수익에 기반한 투자방식 정착 ▲공장, 기업, 대학 등 일자리가 많은 도시로의 집중 현상 발생 ▲도심 중소형 주택의 효용성 증가 등도 전망했다.

한 박사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경제 총 파이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감소 ▲대학가 상권의 가치 하락 ▲시니어 전용 요양병원 및 시니어 전용 주거시설 각광 등을 예상했다.

이번 포럼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관련된 산업 생태계 성장 가능성과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외 고령 세대의 트렌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포럼은 스트레이트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생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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