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응도 25%, 5월 9%서 15%포인트 '↑'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실시한 미·중·일·러 정치 지도자 네 명의 호응도 여론조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28%,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자료, 돌직구뉴스 DB]

한국인의 트럼프 미국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그의 방한을 계기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6일 실시한 미·중·일·러 정치 지도자 네 명에 대한 호감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25%로 지난 5월(9%)에 비해 16% 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31%와 38%인 반면 40대 이하는 16~18%에 그쳤다. 트럼프의 인지도와 관련, 갤럽 인터네셔널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앞서 지난 2016년 8~9월 대통령 후보자에 대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3%가 트럼프를, 82%가 클린턴을 각각 지지했다.

한국갤럽이 최근 미·중·일·러 정치 지도자 네 명에 대한 호감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감도가 25%로 지난 5월(9%)에 비해 16% 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 자료. 돌직구 DB]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한 호감도는 29%로서 지난 5월 25%에서 소폭 상승했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배치 뒤에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의 강도를 완화하는 중국의 태도 변화가 이번 호감도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호응도는 그가 방한한 직후인 지난 2014년 7월(59%)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이었다고 갤럽은 밝혔다.

아베 일본 총리 호감도 관련, 한국인 10명 중 아홉 명(89%)이 아베 총리를 '비호감'대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부 문제 재협상과 위안부 소녀상,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의 현안이 진전이 없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14%), '호감 가지 않는다'(68%) 등으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한국갤럽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주변국이 어느 나라인가'의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7%을 지목했고 이어 중국(36%), 일본(2%) 등의 순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73%), '부정 평가'(20%) 등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외교와 적폐청산·개혁, 소통 등에 무게를 둔 반면 부정 평가는 과거사 돌출·보복 정치가 주된 사유였다.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에 평가한 결과, '긍정'(73%), '부정'(20%)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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