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삼청각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맥주 '켈리'(Kelly) 출시 기념행사에서 모델들이 맥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삼청각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맥주 '켈리'(Kelly) 출시 기념행사에서 모델들이 맥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트진로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2022년 1분기) 대비 33% 줄어든 3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순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감소했다.

하이트진로가 올해 출시한 맥주 신제품 ‘켈리’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익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하이트진로 전체 판매비와 관리비는 2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582억원으로 전년 동기(316억원) 대비 84% 늘었다.

올해 2분기에도 켈리 마케팅으로 인한 비용 집행도 이어져 영업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19년 1분기에 ‘테라’ 출시 당시에도 마케팅 비용을 선집행하며 판관비를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린 바 있다.

소주 부문에서는 가격 인상과 리오프닝(경기재개) 등 실적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으나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의 신제품 '새로’의 약진으로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 신제품의 월별 판매량과 맥주시장 점유율 변화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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