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국내 중소기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내년도 매출액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최근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정책과제 수요 조사'에서 응답업체(485개사)의 52.7%(255개사)가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늘어나고 26.4%(128개사)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응답업체 44.7%(217개사)는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이번 조사는 협력센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5일동안 매출액 5억~1000억원인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내년도 경영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7.1%에 그쳤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39.5%이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3.3%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중소기업들은 '국내경기 개선에 따른 내수회복(39.0%)', '세계경제 호조로 인한 새로운 수출기회 마련(31.7%)' 등을 기대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내년 경영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우수인재 확보의 어려움(37.2%)'을 최대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협력센터는 최저임금 인상,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설문에 응한 중소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해외판로 및 수출 확대를 2018년 핵심 경영과제로 꼽았다.

2018년 경영과제 키워드로 응답업체의 26.0%(이하 복수응답)가 'R&D 투자와 기술·제품경쟁력 향상'을 꼽았고, '해외판로 및 수출 확대(23.2%)', '국내 신규판로 등 마케팅 강화(20.4%)', '원활한 자금조달 및 재무건전성 유지(12.4%)',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력 확보(9.2%)', '부실사업 정리와 미래 신사업모델 개발(7.5%)'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기술인력 양성·채용인력 인건비 보조 등의 고용 지원(20.4%, 이하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복잡한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통합하고 체계화해 정부지원제도의 효율성 제고(19.8%)', '수출·해외진출 지원시스템 보강(16.7%)', 'R&D 자금지원 확대·기술거래 활성화·기술보호 등 기술혁신 지원(16.5%)'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