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국정수행 지지율이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 속에 70%대를 4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중 집계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72.1%로 연말 대비 3.6%p가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 오차범위 ±3.1%p 이상의 상승세다. 긍정평가 가운데 '매우 잘한다'는 비율은 46.4%, '잘하는 편이다'는 25.7%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3%p 내린 23.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못한다'는 비율은 12.9%, '잘 못하는 편이다'는 10.8%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으로 답변한 비율은 2.3%p 떨어진 4.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남북 당국 회담 제의'에 환영 입장을 밝힌 이튿날인 지난 2일 70.8%를 기록했다. 이어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약 2년 만에 복원된 지난 3일에는 72.1%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호남, 40대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올랐다"면서 "남북관계가 해빙되고 있다는 여론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와 함께 2.4%p 오른 52.7%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0.9%p 오른 17.7%, 바른정당은 0.7%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국민의당은 1.1%p 떨어진 5.1%, 정의당은 지지층 이탈에 1.6%p 하락한 4.1%로 최하위를 보였다.

이번 집계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72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004명이 답을 해 5.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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