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의 숙소와 올림픽경기장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방남한 북측 선발대의 27일 셋째 날 일정이 시작됐다.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인제군 인제스피디움호텔을 출발했다.

북측 선발대를 태운 버스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를 따라 서울로 들어와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워커힐호텔과 공연이 이뤄질 MBC 상암홀을 점검한 뒤 경의선 육로를 통해 출경할 계획이다.

이들은 방남 둘째 날인 전날 평창군 평창마운틴클러스터에 도착해 북한팀 및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머무를 동선에 맞춰 시설을 점검했다.

선발대는 먼저 국제방송센터(IBC)를 방문해 올림픽 중계가 이뤄지는 현장의 시스템을 눈으로 본 뒤 맞은편에 위치한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내 홀리데이인호텔을 찾았다.

홀리데이인호텔은 북한 NOC 관계자들이 올림픽 기간 동안 머무를 곳이다.

이어 오후부터 개·폐회식이 열릴 평창올림픽스타디움과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용평알파인 경기장을 잇따라 둘러봤다.

이들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을 방문한 것은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곳이기 때문이고, 나머지 경기장은 북한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인제스피디움호텔은 대규모 응원단이 올림픽 기간 머무른다.

선발대는 방남 첫날 우리 측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응원단이 머무를 인제스피디움호텔과 하키 단일팀 등의 경기가 펼쳐질 강릉코스탈클러스터 강릉아이스아레나, 강릉하키센터, 강릉선수촌, 관동하키센터를 점검했다.

남자 경기만 펼쳐질 강릉하키센터는 당초 방문 대상지가 아니었지만 강릉선수촌 방문에 앞서 둘러봤다.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강릉아이스아레나는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 선수가 연기를 펼칠 곳이고, 관동하키센터는 여자 하키 단일팀이 호흡을 맞춰 뛸 경기장이다. 강릉선수촌은 북한 선수들이 입촌할 곳이다. 

선발대는 이틀간 인제스피디움호텔에서 머물렀다. 북측 응원단도 여러 대의 버스를 타고 강릉과 평창의 각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선발대가 앞서 인제 숙소에서 강릉·평창 간 이동 코스와 소요시간 등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선발대를 태운 버스는 인제 숙소에서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까지 도착하는 데 1시간18분이 걸렸고, 평창마운틴클러스터 IBS까지는 1시간 4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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