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생체인증을 비롯하여 AI(인공지능) 등 핀테크 활용 범위를 넓혀 자산관리 보험서비스 등의 전문화 서비스에 대한 규제 개선이 추진된다.

20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창업허브에 있는 핀테크지원센터에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생체인증, AI 등 핀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보험서비스 등의 고도화에 필요한 규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온라인 투자일임 및 신탁 등 비대면 계약 체결이 혀용되는 금융투자상품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의 주역인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시장에서 신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꽃 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인·허가 등 금융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투자·기술개발·해외진출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어 “특히 핀테크 기업의 성장, 자금회수를 위한 투자시장을 육성할 것”이라며 “종래 대출 중심의 핀테크 자금지원에서 민간투자 중심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핀테크 특화 펀드를 조성·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간편결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새롭게 나타난 신기술의 금융서비스 융합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민간의 기술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오픈API, 블록체인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구축·강화하고 모바일결제·빅데이터 관련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런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융 산업 간 핀테크 전책을 조율하고 대외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도록 금융위 내 최고핀테크책임자, CFO를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