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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업! 코리아] 2020년 도쿄올림픽, 글로벌 '4차 산업' 신지평 연다
[브랜드업! 코리아] 2020년 도쿄올림픽, 글로벌 '4차 산업' 신지평 연다
  • 김언용 기자 (eonyong@gmail.com)
  • 승인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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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연중 기획-일본을 살펴보면]

세계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최상의 무대다.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의 소중함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특히 올림픽대회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처음 적용, 글로벌 시장에 '세계 최초의 4차 산업혁명 올림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년 뒤인 2020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평창을 능가하는 최첨단 올림픽대회가 될 전망이다. 동북아 3개국 가운데 처음으로 하계올림픽을 두 번 개최하는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소사이엍티 5.0'을 적용, 지난 '잃어버린 20년'을 넘어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진면목을 보인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평창에 이어 한·중·일 동북아 3국이 국가 브랜드를 각인시키려는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이다.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이 과학기술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림픽을 통한 동북아 3국의 국가브랜드 제고 노력은 이번이 2 라운드다. 평창에서 5G의 총성 없는 최첨단 기술전쟁의 첫 포문을 연 대한민국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편집자 주)

[스트레이트뉴스=김언용 기자]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올림픽 경기 방송과 개최 도시의 생활문화는 수십억 명의 시청자를 감동시키며 세계 시장에서 주최국의 위상을 높인다.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통한 동북아 3국의 국가 브랜드 제고 노력의 1라운드는 지난 21세기 전후에 펼쳐졌다.

일본은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폐전국의 화려한 부활을,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한강의 기적'을 전 세계에 각각 알렸다. 중국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오늘의 'G2' 도약을 예고했다. 3차 산업과 3.5 정보화산업이 시대 배경이었던 이들 올림픽에서 한·중·일 3국은 자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평창에 이어 도쿄와 베이징 등 동북아 3국이 개최하는 2020과 2022의 양대 올림픽은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2라운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기술의 핵심은 '4차 산업'이다.

일본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주요 경기와 개최 도시에 실질적으로 응용, 첨단 과학기술의 종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지구촌에 알릴 예정이다. (사진 2020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일본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주요 경기와 개최 도시에 실질적으로 응용, 첨단 과학기술의 종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지구촌에 알릴 예정이다. (사진 2020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24일 일본 도쿄도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선보인 4차 산업혁명을 담은 국가전략 '소사이어티5.0(Society 5.0)'을 '2020 도쿄 올림픽]에 현실화,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키로 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시대에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실질적인 전략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가속도를 내는 셈이다. 

일본정부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5G 등 고부가가치 차세대 무선통신망 시장을 선점하는 게 향후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핵심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이 산업혁명이 혁신 시대로 나아갈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1990년대 3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OCT 기술혁명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해 일본이 경제성장의 한계에 부딪쳤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자리한다. 

◆ 도쿄올림픽,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 브랜드 지구촌 각인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제2의 1964년 도쿄올림픽으로 만들자”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반세기전 도쿄올림픽은 세계 2차 대전으로 황폐해진 일본을 재건하는 데 일조하고 전 세계에 일본의 친절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큰 성공을 거뒀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서는 일본을 ‘제2의 도약’으로 이끌 전화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첨단 기술을 어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막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림픽 자체가 급속도로 변모하는 IT기술의 실험대이자 국가적 차원의 기회의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조직위는 “역대 가장 혁신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도쿄도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5G의 응용기술을 도쿄올림픽에서 구현키로 했다. 
도쿄도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5G의 응용기술을 도쿄올림픽에서 구현키로 했다. 

◆ 5G 체제 조기 구축으로 도쿄올림픽에 기술 완벽 구현 

일본은 총무성 주도로 5G 조기도입 전략을 수립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시점에 완벽한 5G 기술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5G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국가 미래 통신 플랫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NTT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이통3사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5G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통3사의 5G 총 투자액은 무려 5조엔 규모로 내년부터 5G 설비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본 5G 인프라 판매 경쟁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각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 유럽 2강(에릭슨, 노키아)은 자신들의 아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고 중국업체(화웨이, ZTE 등)는 일본 본격진출이 오랜 숙원이며 일본업체(NEC, 후지쯔 등)는 일본시장이 최후의 보루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전까지 일본 인프라 구축을 둘러싼 유례없는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도쿄올림픽, 완성도높은 자율주행차 선보인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일본 자율주행차 확대를 한층 촉진시키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일본에서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최초로 선보일 AI 심판 (사진=일본 2020도쿄올림픽준비위원회)
2020년 도쿄올림픽에 최초로 선보일 AI 심판 (사진=일본 2020도쿄올림픽준비위원회)

도쿄는 올림픽 기간 동안 하네다공항, 오다이바, 도쿄역 주변 등에 택시 일부를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운행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노쿠마 준코(猪熊純) 도쿄도 부지사는 “자율주행 택시를 최첨단 기술의 우수 사례로 발전시켜서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겠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에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기 위해 관련 규제도 정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율주행 안전기준, 교통규칙, 책임소재 등을 정리한 법 초안을 이미 검토 중이며 세부사항 등을 정리해 내년에 법안을 정식으로 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올림픽 최초 AI 체조경기 심판 선보인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도쿄도, 정부, 후지쯔 등의 실무담당자들은 올림픽 경기에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도쿄올림픽의 체조 자동채점 상용화 화두다. 

후지쯔와 국제체조연맹(FIG)은 도쿄 올림픽 상용화를 목표로 체조평가(자동채점) 지원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후지쯔가 개발한 시스템은 3D 레이저 센서로 참가자의 동작을 감지해 수치 데이터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그간의 체조판정은 육안 및 비디오 판독을 병행해왔는데 비디오 판독을 자동채점 시스템으로 대체해 보다 정확한 실시간 판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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