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04 13:49 (토)
'평창올림픽' 효과에 1분기 개인카드 사용액 '쑥'
'평창올림픽' 효과에 1분기 개인카드 사용액 '쑥'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18.0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승인액 193조3천억…분기별 역대 최고
미세먼지 영향 온라인쇼핑·마스크소비 증가

올해 1분기 소비자 카드사용액이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미세먼지 용품 수요 증가 등으로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이 열린 지난 2월 18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 뉴시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이 열린 지난 2월 18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 뉴시스

30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오른 19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별 승인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승인건수도 44억70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늘어났다.

올해는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소비가 침체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특수효과와 김영란법의 농·축산 선물가액 상향조정 여파 등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강릉본부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일 평균 KTX 이용 승객수는 비 올림픽 기간 대비 194% 증가했다. 평창과 강릉 관광지 방문객 수도 대폭 증가했다. 평창윈터페스티벌 방문자수는 41%, 오죽헌과 솔향기수목원은 139% 늘어났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비가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갔다. 아울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마스크 등 물품 소비가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거래액에 따르면 올해 1~2월 16조6531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2814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가전제품 판매액도 올해 1~2월 3조473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827억원)대비 20.5% 늘었다. 

이와 함께 올 1월 17일부터 변경된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따라 농축산 선물가액 상한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설명절 선물판매도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개 주요 유통업체와 홈쇼핑, 온라인 등 업체 설 선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17.4% 많아졌다.

이 외에도 전체 편의점 점포수 증가와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편의점에서 사용한 금액과 면세점 카드결제액도 따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수는 지난 2월 3만4465개로 전년 동월(3만756개)대비 12.1% 증가했다. 내국인 면세점 매출액도 늘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 1월 판매액은 8억8235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이같은 요소로 개인카드 소비액은 늘었지만 법인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협회에 따르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올 1분기 22.1% 감소했다. 이같은 변동폭은 지난해 2분기(-18.2%)이후 최대낙폭이다. 

이에 개인카드 사용액 증가에도 전체 카드 사용액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156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41.9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 11.8% 늘었다.

올 1분기에는 특히 소비밀접업종 카드사용이 눈에 띄었다. 도매 및 소매업종 카드사용량은 전년 동기대비 11.3%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전년 동기대비 8.7% 늘어났다.

내국인의 여행수요 증가로 운수업 사용액은 8.3%,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종도 9.5%늘었다.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 카드결제액도 전년 동기대비 8.6% 올랐다.


주목도가 높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