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건설부문을 인적 분할한 HDC현대산업개발과 존속법인인 HDC가 12일 분할 재상장된다.

HDC는 (구)현대산업개발의 존속법인으로 현대아이파크몰과 HDC신라면세점 등 주요 비상장사를 거느린 HDC그룹의 지주회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종전 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회사다.

HDC그룹의 현대산업개발을 2개사로 쪼갠 HDC현대산업개발과 HDC가 12일 코스피시장에서 재상장, 거래를 시작한다.
HDC그룹의 현대산업개발을 2개사로 쪼갠 HDC현대산업개발과 HDC가 12일 코스피시장에서 재상장, 거래를 시작한다.

옛 현대산업개발그룹은 지난해 12월 5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의결, 지난달 1일을 분할기일로 하여 4월 27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그룹명도 현대산업개발그룹에서 HDC그룹으로 이름도 바꿨다.

HDC그룹은 정몽규 회장이 그룹차원에 체질을 변화시키는 'BT(Big Transformation)'운동을 전개하는 등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을 목표로 혁신에 나서는 중이다.

그러나 HDC그룹은 지주회사의 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보다 안정 경영권의 확보가 급선무다. 따라서 대내외적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그룹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면서 총수와 일가의 순환출자 해소와 내부 거래 해소, 정회장의 지배력 강화 등의 산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재상장하는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6만~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시켰다.

한편 이들 재상장 주식은 지난 한달 반동안 거래가 중단된 상태여서 남북경협주의 테마를 타고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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