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부동산 시장이 주춤했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7월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하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지역별로는 강남(-0.10%), 송파(-0.08%)와 서초·광진(보합)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떨어지며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마포(0.17→0.14%), 용산(0.18→0.14%)은 전주 대비 상승률이 축소됐고 성동은 상승폭(0.12→0.13%)은 확대됐으나 기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동대문(0.29%)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제기·회기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 가며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랑(0.26%)도 분양시장 호조와 재개발에 따른 거주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전주(0.22%)보다 상승세가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주춤하면서 인천(-0.03%), 경기(-0.04%) 등 수도권 지역의 집값도 떨어졌다. 수도권 매매가 상승률도 전주 0.02%에서 0.01% 축소되며 발이 묶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이 0.05% 떨어지며 15주째 하락세다.

지방은 0.11% 하락했다. 5대광역시는 하락폭이 0.04%에서 0.05%로 소폭 확대됐고, 나머지 8개도는 내림세가 0.19%에서 0.16%로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광주(0.05%), 전남(0.04%), 대구(0.03%), 세종(0.02%), 제주(0.01%)가 상승했고, 울산(-0.24%), 충남(-0.24%), 강원(-0.24%), 충북(-0.24%), 경남(-0.22%), 경북(-0.1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57개에서 58개로 늘었고, 보합 지역은 20개에서 23개로 증가했다. 하락 지역은 99개에서 95개로 줄었다.

한편 전세값은 전국에서 0.12% 하락하며, 전주(-0.10%) 대비 내림세가 확대됐다. 반면 서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 2월 둘쨋주 이래 약 5개월만에 상승했다. 인천(-0.05%), 경기(-0.16%) 등도 하락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대구(0.01%), 전남(0.01%)이 상승했고, 울산(-0.44%), 세종(-0.39%), 충남(-0.35%), 전북(-0.20%), 경남(-0.19%), 충북(-0.17%), 강원(-0.1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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