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모디 총리회담서 '한-인도 비전성명' 채택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의 방향성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간디기념관을 방문해 간디기념비에 헌화하고, 간디가 기도하던 장소 등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함께 인도 뉴델리 간디기념관을 방문해 간디기념비에 헌화하고, 간디가 기도하던 장소 등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이 비전성명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을 통해 양국이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동반자임을 확인한 것으로, 오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내놓았다. 

성명문에 따르면 먼저 '사람(People)'을 중시하는 두 정상의 공통된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채널의 교류를 활성화한다. 두 정상은 격년 방문 등을 통해 정상급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유타국의 허황후 기념공원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두 정상은 오는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 5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국 간 방대한 협력 잠재력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무역, 인프라 등 분야에서 상생번영을 추진한다.

아울러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하며 국방·방산협력, 테러 대응, 외교·안보 분야 정례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간다.

또 인도의 풍부한 고급인력과 우리의 기술을 결합해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 및 연구혁신협력센터를 설치하고, 과학기술 공동연구 등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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