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로 1주새 1.2%p 떨어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최저임금 논란의 영향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9~13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7월 2주차 주간집계(95% 신뢰수준·표본오차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8.1%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26.2%(매우 잘못 13.9%·잘못하는 편 12.3%)였다. 모름·무응답은 5.7%로 조사됐다.

4주 연속 내림세를 면치 못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7월 1주차 주간집계(69.3%)와 비교해 1.2%p 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 한 주 내내 이어졌던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 '고용 감소 지속' 보도 확대 등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계속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최저임금산입범위·탄력근로제·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여론과 지난주 초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서울(5.5%p↓·65.2%)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부산·경남·울산(4.8%p↓·57.8%), 대구·경북(3.2%p↓·56.2%), 광주·전라(2.8%p↓·81.3%) 순으로 하락하며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5.9%p 빠진 54.3%를 기록, 하락폭이 가장 컸다. 40대(1.5%p↓·77.1%), 20대(1.0%p↓·71.8%) 순으로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3.0%p↓·17.9%)과 민주당 지지층(2.2%p↓·93.2%)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각각 내려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7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정의당이 1.2%p 오른 11.6%를 기록, 자유한국당(17%) 뒤를 바짝 추격했다. 3주 연속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정의당은 2주 연속 10%대를 이어가며 한국당과의 격차를 5.4%p로 좁혔다.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45.6%를 기록, 간신히 45%선을 지켜냈다. 바른미래당(6.4%)·민주평화당(2.6%)은 민주당·한국당·정의당의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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