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거리서도 명령실행...급격한 혁신은 없어 1000달러線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대해 외신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과거처럼 혁신적인 변화를 찾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장 큰 기술적인 도약은 S펜이라고 소개했다. "블루투스가 지원돼 10m 떨어진 곳에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다시 꽂으면 40초 이내에 완전히 재충전된다"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용량을 20% 개선하고 메모리 저장용량을 두 배로, 화면을 6.4인치로 확장했다"고 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8과 상당히 비슷하다"며 스마트폰의 혁신 속도가 둔화됐다고 언급했다.가성비를 내세우는 중국 등 경쟁 업체에 대응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특징을 가졌는지 확실하지 않다고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라인 제품의 판매세를 활성화하고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맞서기 위해 대형 화면의 신제품에 기댔다"고 보도했다.

이어 "갤럭시노트9은 전작 노트8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지만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고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특히 사진촬영 등에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한 S펜의 업그레이드가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메모리 및 배터리 용량과 S펜 기능 등을 거론하면서 "일련의 (성능) 개선을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급격한 새로운 혁신은 없다고 약 1000달러의 가격이 따를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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