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0% 9개월째 묶어

[스트레이트뉴스=김현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1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로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연 1.25%의 금리를 0.25%p 올린뒤 9개월째 제자리에 묶어두고 있다. 지난달 회의에선 소수의견이 나와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경제지표 부진에 결국 발목이 잡힌 셈이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발맞춰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세가 불안한 탓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고용, 투자 등 부진한 경제지표는 한은의 금리 인상을 더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원 고용지표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곤두박질 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취업자는 지난해 7월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대외변수에 따라 10월이나 11월 금통위 때 금리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외금리차,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인상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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