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가 2일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가 2일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바른미래당 새 대표에 손학규 후보가 선출됐다. 최고위원으로는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후보가 뽑혔다.

바른미래당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를 열고, 이 같이 신임대표와 최고위원을 이 같이 확정했다.

손학규 대표는 2일까지 총 득표율 27.02%로 당대표 자리를 차지했다.

손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대통령 인기에 영합해 눈치만 보고 앵무새 노릇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반성은커녕 틈만 나면 막말하고 시비를 거는 자유한국당이라는 수구적 거대양당이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치를 어지럽히는 두 정당과 온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갑질 양당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저를 바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나만 옳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을 갈래갈래 찢어놓고 있다”며 “상하·빈부갈등도 모자라 ‘을을’ 갈등이 시작되고 있다. 한쪽을 살린다며 또 한 쪽을 죽이는 것이 무슨 개혁이며, 혁신인가. 이게 적폐청산인가”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책임당원 2만8590명 중 7456명(26.08%)의 표를 얻었고, 일반당원 투표에선 6만2006표 중 1만7149표(27.66%)를 득표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28.25%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득표수는 1인2표제를 1인1표제로 100% 환산한 값이다.

최고위원직에는 득표율 순으로 하태경(22.86%), 이준석(19.34%), 권은희(6.85%)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권은희 후보는 상위 4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성 후보여서 자동 4위로 간주됐다.

청년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김수민 후보가 찬반투표에서 63.23%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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