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마스터스 전 대회 우승)를 달성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6위, 세르비아)와 아르헨티나의 테니스 영웅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가 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 원), 우승 상금 380만 달러(약 42억6,000만 원)가 걸린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격돌했다.

한국시간 10일 새벽 5시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메인 경기장인 아서 애쉬 스타디움(Arthur Ashe Stadium)에서 시작된 대회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1세트를 가져간 노박 조코비치가 2세트에서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를 7-6(4)으로 누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백핸드 다운더라인(down-the-line)으로 되받아치는 노박 조코비치(자료:2018usopen.org)
백핸드 다운더라인(down-the-line)으로 되받아치는 노박 조코비치(자료:2018usopen.org)

단 한 번의 브레이크로 승부가 갈린 1세트처럼 2세트 첫 서브게임 역시 접전이 이어졌다. 델 포트로는 가까스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반면, 조코비치는 다소 쉽게 서브게임을 지켜냈다.

그러나 델 포트로가 자신의 서브게임인 세 번째 게임에서 어이없는 범실로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조코비치가 2-1로 앞서나갔다. 이후 조코비치는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델 포트로를 많이 뛰게 만들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가져갔다.

게임 스코어 3-2 상황, 델 포트로는 조코비치의 언포스드 에러 덕에 리턴게임을 가져가 게임 스코어 3-3으로 균형을 이뤘다. 2세트의 승부처였던 일곱 번째 게임에서 델 포트로는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게임 스코어 4-3으로 역전했고, 조코비치는 듀스를 8차례나 주고받은 끝에 가까스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게임 스코어 6-6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도 4-4까지 접전이 벌어졌지만, 델 포트로는 연속 포핸드 스트로크 실수를 범하며 2세트마저 7-6(4)으로 내주고 말았다.

스트로크 대결을 펼치는 델 포트로(자료:2018usopen.org)
스트로크 대결을 펼치는 델 포트로(자료:2018usopen.org)
남자단식 결승전이 치러진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내 메인 경기장 아서 애쉬 스타디움(Arthur Ashe Stadium)(자료:2018usopen.org)
남자단식 결승전이 치러진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내 메인 경기장 아서 애쉬 스타디움(Arthur Ashe Stadium)(자료:2018usopen.org)

한편 지난 9일 열린 대회 13일차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최고 구속 191km에 달하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다운더라인(down-the-line)을 앞세운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20세)가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26위, 미국)를 세트 스코어 2:0(6-2, 6-4)으로 누르고 우승하며 세계 테니스계에 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380만 달러(약 42억6,0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185만 달러(약 20억7,400만 원), 4강 진출자에게는 92만5천 달러(약 10억3,700만 원), 8강 진출자에게는 47만5천 달러(약 5억3,300만 원)가 주어지며, 본선 1라운드 진출자에게도 5만4천 달러(약 6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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