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6기(21억달러)-유도미사일 패트리어트 64기(5억100만달러)
방사청, 지난 6월 포세이돈 구매 결정 ...美 "한국 국방력 강화 될 것"

[스트레이트 김정은기자] 미국 정부가 P-8A '포세이돈' 6대와 PAC-3 패트리어트 지대공 유도미사일 64기 등 총 26억달러(약 2조92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한국에 판매키로 미 의회에 통보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국무부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 정부에 해상초계기 '포세이돈'(P-8A) 등을 판매하는 것을 승인하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P-8A 패키지는 총 21억달러(약 2조원), PAC-3은 총 5억100만달러(약 5700억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P-8A 가격에는 조종사 등 운용요원에 대한 훈련·교육 및 물류·지원, 군용 소프트웨어 제공 등에 대한 비용도 포함됐다. 보잉사가 만드는 P-8A는 주로 대잠 및 해상정찰 등에 이용된다. 한국은 25년간 미국산 P-3 해상 초계기를 운영해왔다. DSCA는 "한국이 향후 30년간 사용할 해상초계기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키드 마틴사의 PAC-3 패트리어트는 유도미사일 성능을 향상시킨 최신형으로 사거리가 늘었고 기존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하다. 또 표적 탄도미사일 포착 기능의 개선으로 명중률이 높아졌고 탄두 파괴력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체 '로키드 마틴' 홈페이지
방산업체 '로키드 마틴' 홈페이지

산케이 신문은 14일 한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최신형 PAC-3 MSE 도입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왔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결정으로 "한국군의 국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PAC-3 MSE는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 계열로는 가장 최신형이며 현재 주한미군이 운용하고 있다. 한국군은 현재 PAC-2를 운용중이다. 

방위청은 지난 6월 송영무 구방부 장관 주재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차기 해상초계기 사업방식을 논의, 포세이돈을 FMS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FMS는 미국 정부가 보증한 방산업체의 무기 및 군사 장비를 해외에 수출할 때 적용하는 정부간 직거래 계약으로 일종의 수의계약이다. 무기 및 장비 수출을 위해서는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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