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위한 우리 측 선발대가 16일 낮 12시 15분께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오후 3시10분께 평양-서울 정부종합상황실 간 시험통화를 성공했으며 현재 팩스 송수신이 원활하게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식수행원 숙소는 백화원초대소로 마련됐고, 특별수행원과 기자단 숙소는 고려호텔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등 8명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6명을 더해 총 14명이 공식수행원으로 문 대통령을 보좌한다. 

이 밖에도 방북단은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에 취재기자단 17명을 더해 총 20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 인사들로 꾸려졌다.

앞서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는 경호, 보도, 의전 등과 관련한 인력 9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청와대를 떠나 오전 7시 30분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평양에는 낮 12시 15분께 들어섰다. 

서 비서관은 이날 CIQ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온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착 후 평양 상황실을 꾸리고 남북 합동 리허설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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