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 간의 무역전쟁이 다시 불이 붙었다. G2의 무역갈등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날짜를 못박자 중국도 보복관세로 맞서겠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24시간 안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고 관세폭탄을 주고받았다.

반격에 나선 중국은 18일 미국 조치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 규모에 보복관세를 부관한다고 밝혔다. 5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오는 24일 낮 12시1분부터 부과될 예정이라며, 3571개 품목에는 10%의 관세를 매기고 1636개 품목에는 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주의, 무역보호주의에 맞선 어쩔 수 없는 반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2000억달러 규모의 추가관세 부과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WTO에 제소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2670억달러에 이르는 3단계 관세보복을 시사했다. 다음 카드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와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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