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마지막 날인 내일(20일) 아침 일찍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으로 향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내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두산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격 제안하고 문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며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이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퇴임 후를 언급했지만,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임기 중에 성사된 것이다.

한편,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은 도보다리 산책 도중 30여 분간 밀담을 나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백두산 방문 길에 도보다리 밀담을 넘어서는 장면 또는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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