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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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구하라 전 남친 최씨가 동영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최씨의 주거지와 차량, 직장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최씨의 휴대전화, USB 등을 분석해 구하라가 주장한 성관계 동영상 존재 여부와 협박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구하라가 찍혀 있다는 동영상은 앞서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로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사건 당일 구하라에게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하며 사생활 동영상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확인한 구하라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씨 변호인 측은 5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상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며 "동영상을 먼저 찍자고 한 것은 구하라 씨다. 영상 80% 이상을 (구하라가) 주도적으로 찍었다. 의뢰인(최 씨)이 '이것을 왜 찍냐"고 했는데 구 씨가 '사랑하는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한다. 촬영하면서 휴대전화가 넘어지면 구 씨가 세우기도 했다. 주도적으로 찍은 것은 (영상을) 확인하면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은 "(동영상을) 유포하거나 활용할 목적이었다면 진작 어떻게 하지 않았겠냐. 영상을 협상의 카드로도 활용하려고 했던 적이 없다. 상대 측과 대화할 때 존재 자체도 언급하지 않았었다"며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관계 영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구하라와 합의 의사가 있다며 변호인은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고는 있지만 최 씨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화해를 하는 것이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다. 명예 회복만 됐으면 하는데 너무 몰아붙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저희들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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