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진=SBS)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력(성을 매개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이뤄지는 모든 가해행위)을 당했다는 추가 주장이 뒤늦게 나온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조재현 사건에 대해 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와 인터뷰에서 “(조재현 성추행 의혹 사건은) 현재로선 공소시효가 끝나서 경찰 수사도 들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피해 여성의 말만 듣고 이 분이 어떻다고 판단하긴 어렵지만, ‘나도 당했다’는 얘기가 2차, 3차 나오고 있지 않나. 한 여배우 사건은 ‘돈을 줬다 안 줬다’로 어떻게 넘어갔는데, 또 나오니 조재현 씨 입장에서는 두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폭력 사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왜 처음에 당했을 때 바로 얘기 안 하냐’고 하는데,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정신을 다잡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가 1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은 다른 폭력과는 정말 다르다. 용기를 내서 수사를 할 때까지 1년이 필요하다. 정신적인 충격을 많이 받은 분들은 떠올리기도 무섭기 때문에 얘기를 안 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다 다른 분이 나오면 그제야 용기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 ㄱ씨가 미성년자였던 2004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3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 측은 "ㄱ씨측 주장과 사실관계가 다르다"라며 "법률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사안이라 이미 법률적으로 대응하고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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