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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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도대체 어디가 끝일까.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또 등장했다.

최근 한 여성은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이 청소년 때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수치스러운 마음에 이같은 사실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고 했다. 이전에는, ‘꽃뱀’으로 몰릴 것이 염려되기도 했지만 피해자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생각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공소 시효는 누구를 위한 법이냐고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조재현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폭로로 인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조재현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폭로가 계속되자 조재현은 "저는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그 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제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고소를 하는 처지에선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서면으로 입장을 밝힙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재현은 "전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물론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힙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직과 DMZ다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또 대학로 극장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서도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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