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산악연맹)
(사진=대한산악연맹)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실종됐던 김창호 대장이 끝내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돼 세간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13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김창호 대장 비롯 5명이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천 1백 93m의 산봉우리인 구르자히말 등반을 위해 3천5백 미터 지점에 설치한 베이스캠프에 눈폭풍이 덮치면서 희생됐다.

김창호 대장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온라인에선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A 씨는 "자연은 때론 무엇으로도 표현하지 못할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지만, 때로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공포를 선사해주기도 하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라고 썼다.

B 씨는 "김창호 대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14좌를 산소통 없이 전부 등반한 산악인입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이름의 산악 루트를 개척하는 등 대한민국 산악계의 위인입니다. 큰 별이 결국 히말라야의 등줄기에서 졌네요"라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다.

한편 엄홍길 대장은 13일 오후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나 충격적이고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고 김창호 대장 사망 소식에 슬픈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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