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진=MBC)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환희유치원이 비리가 적발돼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MBC 보도에 따르면 6억 8000여만 원의 공금을 부정 사용한 동탄 환희유치원에 대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항의 방문했다. 원비 지출입 내역과 파면으로 공석인 원장의 채용과정, 수업교재와 교구 등의 구매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환희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이 모여있던 회의장 앞에서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119 구급차에 실려간 원장은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고, 어렵게 시간을 내 찾아온 학부모들은 아무런 해명도 듣지 못했다.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은 백화점과 노래방, 미용실 등은 물론 아파트 관리비 및 차량 유지비 등에도 교비를 부정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2년 간 4억여 원을 월급과 수당 등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도 드러나 사실상 1년에 2억원 가량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동탄 환희유치원 김모 원장은 지난해 9월 사립유치원 재산권 보장 촉구 시위에 참가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한편 동탄 환희유치원 김 원장은 지난 1월 교육청 감사 이후 비리가 적발돼 현재 파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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