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시가격이 너무 높다. 다시 산정해 낮춰 달라”

 

지난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국회에 제출한 현황을 보면 올해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1117건으로 지난해보다 2.86배 늘어났다.

 

아파트가 지난해 265건에서 올해 7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립주택이 지난해 36건에서 116건으로 늘었다.

 

지난 4월 말 국토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5.02% 오른 가운데 서울은 10.19%가 상승해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는 이의신청 1117건 가운데 697건으로 62.4%를 차지했고, 높여달라는 요구는 420건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을 높여달라는 이유는 대출금이나 보상금 증액 등을 위한 경우가 많다.

 

이의신청을 통해 조정이 받아들여진 건수는 올해 168건으로 지난해보다 76.8% 증가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공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국토부 장관에게 서면으로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