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의 국정감사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웃음짓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한수원이 하청업체 직원들의 안전관리를 매우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현재까지 한사원에서 발생한 업무상 사고는 총 130건으로 이중 144명이 인명피해(부상 137명, 사망 7명)를 입었다.

문제는 사망자 7명을 포함한 부상자 90%이상이 하청업체 직원이었다는 것이다. 부상자 137명 중 한수원 직원은 12명, 하청업계 직원은 125명에 달했다. 하청업체 직원들의 수행 업무는 방사선 안전관리, 정비업무 등 안전과 관련된 업무 분야가 다수였다.

또한 하청직원의 방사능 피폭량은 정직원보다 1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으로 한수원 직원은 연간 방사선량 평균이 0.05m㏜인 반면, 하청업체 직원들은 0.63m㏜로 측정됐다. 일반산업체 평균이 0.09mSv임을 감안한다면 하청업체 직원은 7배 이상 방사능에 노출된 셈이다.

특히 한수원과 하청직원 모두 매년 1인당 피폭 방사선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한수원과 하청 직원 간 차이는 2013년(9.2배), 2014년(8.9배), 2015년(10.6배), 2016년(11.2배), 2017년(12.6배)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방사능 노출 및 오염 등 원전 업무의 특성상 위험작업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사망자 및 부상자의 대부분이 하청업체 직원이라는 것은 한수원이 하청직원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이다”며 “한수원은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하청업체 직원들의 위험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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